옥방화섬 최종부도

입력 1997-09-20 00:00:00

"주거래은행 '견실'판단, 회생지원책 적극 검토"

지역의 중견 섬유업체인 옥방화섬〈주〉(대표 박종옥·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이 18일자로 대동은행 영업부와 외환은행 봉덕동지점에 각각 돌아온 어음 1억6천1백만원과 4천6백만원을 막지못해1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옥방화섬은 섬유업계 불황과 수출경기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어온데다 지난달 19일 박종옥사장이뇌일혈로 입원한데 따른 경영공백에서 헤어나지 못해 결국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옥방화섬에 대한 지역금융기관의 여신규모는 대동은행 2백46억원, 한국산업리스 20억9천8백만원,대구종금 19억5천만원, 영남종금 15억원 등 총 3백5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부도로 옥방화섬과 거래하던 원사업체 및 염색가공 임하청업체들이 입을 피해 규모는 수십억원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한편 이 회사의 주거래은행인 대동은행은 옥방화섬이 신용도가 우수한 견실업체라는 판단 아래경영진의 회사 살리기 의지 여하에 따라 △채권회수 강제집행 유보 △어음교환소 규약에 따른 한달간 부도 유예 등 회생 지원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金海鎔·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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