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全大까지 李대표 지지율 주시"
추석연휴 이후 신한국당 민주계가 진로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서청원(徐淸源) 이재오(李在五)의원등 이수성(李壽成)고문쪽 의원들이 18일 저녁에 모인데 이어 박관용(朴寬用) 김정수(金正秀)의원등 민주계 중진들이 19일 오찬모임을 갖고 추석이후 여론동향과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수한(金守漢)의장과 김명윤(金命潤)고문등 원로뿐 아니라 박종웅(朴鍾雄), 정의화(鄭義和)의원까지 참석했다. 이인제(李仁濟)전지사의 탈당에 따른 민주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이들은 잇단 모임에서 추석연휴동안 파악한 민심을 토로하고 오는 30일 전당대회때까지 여론추이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계의 진로는 아직까지 입장이 분명하지 않은 이수성, 박찬종(朴燦鍾)고문의 진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박고문은 전당대회때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그의 선택은 향후정국의 풍향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곧 돈암장 으로 이사를 한 뒤 이회창(李會昌)대표와이전지사 사이에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DJ와의 연대나 독자출마 얘기도 있으나 가능성이희박하다.
이수성고문의 진로도 불투명하다. 그는 이대표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이전지사와 접촉을 계속 갖고 있어 이대표측을 조바심나게 하고있다.
그러나 민주계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마땅치 않다.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지지도가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흔쾌히 이대표 지원에 나설 수 없는데다 이전지사가 탈당한 마당에대안도 없이 다시 후보 교체론을 주장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유성환(兪成煥)전의원 등 이전지사를 지지하는 15명 남짓한 원외위원장들만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형편이다.그래서 민주계는 이런 움직임이 민주계의 공식적인 움직임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일단추석민심이 제대로 드러날 25~26일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이대표의 지지율이 전당대회이후에도 기대치 이하로 드러날 경우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밖에없지 않으냐 하는데는 대체로 같은 인식을 하고있다. 그렇다고 탈당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당내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대표측이 정국 반전카드로 구상하고 있다는 보수대연합설 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대표와 거리를 두고있는 서석재의원은 92년 대선당시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의 후신인 21세기민주연합 의 소식지를 통해과거 기득권세력에 의해 차기정부가 문민정부를 부정하는 수구정부가 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며 보수대연합 움직임을 비판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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