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7-09-18 14:16:00

○…박팔용 김천시장은 40여년동안 식용유를 생산해온 지역중견업체인 (주)삼화유량이 추석을 앞두고 부도가 나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부도업체를 살리는데 앞장서도록 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

이에 힘입어 삼화유량 종업원 40여명은 매일 정상출근하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종업원 가족들은 역광장 등에서 재고품판매에 참가.

김천시의 지원과 부도업체의 종업원및 가족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20여일만에 7천여만원의 재고품 판매실적을 올렸다.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일대 군수용 유류 송유관의 기름누출 사고가 추석연휴에 발생하는 바람에 관계 공무원, 군부대, (주)유공 직원 등은 "추석을 거꾸로 쇠었다"며 투덜투덜.이들 중 상당수는 추석날에도 누출된 기름 제거작업을 하느라 뜬 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추석 연휴동안 쓰레기 투기가 크게 감소, 의성·군위군의 경우 14일부터 17일까지 구안국도와 지방·군도등에 하루 30여명씩의 쓰레기투기 단속반을 투입했으나 이 기간동안 벌과금 스티커발부는 전무.

관계자들은 "매년 추석이나 설 등에는 도로변에 휴지 빈병 캔류 담배꽁초 등 잡다한 쓰레기 투기가 급증해 명절 연휴 이후에는 수거에 큰 곤욕을 치러 왔었다"며 "성숙한 국민의식때문인지, 강력한 단속탓인지…"라며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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