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시트콤 미스&미스터, 전면 물갈이

입력 1997-09-18 14:26:00

SBS 시트콤 '미스&미스터'가 오늘부터 등장인물과 무대배경을 전면 물갈이,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바뀐다.

아울러 제목도 '예전보다 두배 반 더 재미있어진'이라는 의미에서 '미스&미스터 2 ½'로 바뀐다.'미스&미스터 2 ½' 제작진은 먼저 주요 공간배경이었던 광고회사를 없애고 그대신 장난감 제조회사를 무대전면에 내세운다. 어수룩한 코믹연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종원과 전양자가 부부로, 김원희가 딸로 등장해 드라마를 이끌어 갈 새로운 중심축을 이루게 할 계획. 장난감 제조회사사장인 최종원과 딸 김원희는 좌충우돌 사고만 저지르는 부녀지간으로, 아내 전양자는 두 사람이저지른 일을 뒷수습하는 역할로 설정됐다.

이와함께 김형일이 장난감 제조회사의 부사장으로, 홍진희가 그의 아내로 출연하며, 3류 시나리오작가 박철과 야구선수로 나오는 서재경이 김형일의 동생으로 나와 드라마의 다른 한 축을 구성한다.

극중에서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탈 만큼 괴팍한 인물로 그려질 박철은 김원희의 집에 하숙하는디자이너로 등장할 이훈과 함께 김원희를 놓고 사랑싸움을 벌이게 된다.

'미스&미스터'의 이같은 변신으로 최민식, 이진우, 강남길, 박성미, 이미경, 추은주, 포동이가 완전히 퇴장하는 반면 이다도시, 고지아 등은 장난감회사의 직원으로 계속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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