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하면 더 즐거운 가을축제

입력 1997-09-18 00:00:00

추석을 넘으면 가을 축제의 계절. 북구 한마음축제, 동구 팔공축제, 달성군민의 날 행사 등은 구경하는 것 보다 직접 참가하면 더 즐겁도록 기획됐다. 과거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여는 서문시장축제와 봉산미술제에도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북구 구민 한마음축제

27일 오전 9시40분부터 대구여중 운동장에서 열리는 열한번째 축제이다. 체육행사에 문화행사를곁들이는 형식.

경일여상의 고적대 시범을 시작으로 구민상 시상 등 경축식을 갖고 체육행사에 들어간다. 꽃바구니 터뜨리기와 동별대항전(4백m계주, 줄다리기, 바구니 공넣기, 큰줄넘기)으로 승패를 가른다.오후 2시40분부터 동별 1팀씩 참가하는 노래자랑 대회도 열린다. 초청가수와 사물놀이패 공연도볼 수 있다.

▨팔공축제

열한번째. 10월 9일~12일 사이 나흘간 9개소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최고 볼거리는 11일 오전10시부터 동촌둔치에서 열리는 본행사. 향토봉사대상 시상 등 경축식에 이어 방촌초등생의 농악놀이, 체조연합회의 생활체조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동별대항으로 투호놀이, 3대 달리기, 팔씨름, 1백m 이어달리기, 훌라후프 돌리기와 기관단체장-지방의원 등이 참가하는 럭비공 차기가 오전 11~12시 사이 동시다발로 열린다. 점심시간을 이용해동부공고의 사물놀이, 예송어린이집의 재롱잔치, 신천초교의 부채춤, 동구합창단의 한국민요가 즐거움을 더한다. 오후는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열차달리기 등 동 대항 민속경기로 짜여졌다.

팔공사진공모전 입상작품 전시, 가훈전시 및 써주기, 구민화합 한마당 놀이도 대회 본부석 주변에서 열린다.

지역별 행사로 안심체육공원에서 10일 오후3~4시30분 고산농악, 공산농요, 살풀이 등 무형문화재시연회가 열린다. 갓바위지구에서는 10일 오전10시30분 등반대회, 불로고분군에서 12일 오전11시미술실기 대회와 백일장이 각각 개최된다. 불로 및 기타지역에서 분재 와 화훼전시회가 축제기간중 계속된다. 9일 오전10시 구청장배 게이트볼 대회, 10일 오후7시 구민한마음 음악회가 주행사장인 동촌둔치에서 분산 개최된다.

▨달성군민의 날

10월8~10일 군민운동장 등 6개소에서 열린다. 8일 오전11시 사직제(현풍 상리 사직단) 오후7시 노래자랑(군민체육관) 등이 전야제 행사로 마련됐다. 9일 군민운동장에서 체육대회가 열린다. 널뛰기 새끼꼬기 줄다리기 씨름 등 민속경기, 4백m릴레이 단축마라톤 모래가마 메고 달리기 등 육상경기, 지구를 굴려라 신토불이릴레이 꽃바구니 터뜨리기 등 화합경기, 배구 축구 테니스, 휠체어타고 달리기 팔씨름 등 장애인경기로 16경기를 치른다.

체육대회중 축제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춤, 장기자랑, 디스코 경연을 갖고 하향주 시음코너, 향토음식점, 농특산물 직판장 등을 운영한다. 사진작가 강광수씨가 운동장 입구에서 '달성의 어제와오늘' 사진전을 연다.

7~10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충효예술제, 군민체육관 주차장에서 향토음식 야시장, 10일 오후7시화원읍사무소에서 주부노래자랑 등이 있다.

▨서문시장 축제

서문시장 상가 연합회(회장 노기호)가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기념해 10월16~19일 나흘간 서문시장 전역에서 개최하는 첫 축제. 국산품애용 정신을 높여 서문시장을 되살리자는 목적이다. 용용이가 마스코트. 용을 봇짐장수로 의인화한 서문의 수문장이다.

16일 전야제 행사로 오후 6시30분부터 풍물패 길놀이, 서문 레이저쇼, 서문대로 용그리기, 축제개막식이 열린다. 17일 동산상가와 1~5지구, 건해산물상가의 내가 최고 장기자랑 예선(오후 4시30분), 국채보상운동 90주년 기념 연극 및 국악한마당(오후 7시30분)이 있다. 18일에는 오후1시30분부터 보부상 행렬, 전통 혼례, 자선 경매, 지구별 내가최고 장기자랑 결선이, 19일에는 오후2시30분부터 남사당패 놀이, 지구대항 윷놀이, 한마당 축제 등 행사가 몰려 있다.

축제기간 중 약장사 먹거리장터 무료건강진단 코너 등이 상설 설치되고 서문역사 사진전, 가훈써주기, 시민의 소리 낙서판 설치, 현장 노래방 등도 계속된다.

▨봉산미술제

중구청이 봉산문화거리 일대에서 10월15일부터 일주일간 연다. 15일 오후1시 풍물패 '난장'이 길놀이로 거리축제의 막을 연다. 거리화가전이 이날 하루종일 마련되고 거리 다과잔치, 초청공연,영상 작품 감상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봉산문화거리 각 화랑에서 풍성한 전시회를 갖는다.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강연회, 초대작가와의 만남 등이 곁들여진다.

▨기타

대구시의 달구벌축제가 10월 들면 곧바로 시작된다 (별도로 자세히 보도할 계획임). 4~6일 사이약전골목 약령시 개장도 그 일환.

수성구청은 10월 6~18일 제2회 수성사진 공모전을 연다. 수성구 관련 소재로 전국 누구나 참여할수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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