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16강 진출"

LG김경수가 97부산천하장사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95~96 챔피언 김경수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개인전 2회전에서 팀동료인 배노일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밀어치기로 승부를 내 2대1로 판정승, 16강에 안착했다.김경수는 국내 최장신 김영현(217㎝, LG증권)과 8강진출을 놓고 격돌하게됐다.왼쪽 팔목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재기에 성공한 김경수는 김영현을 꺾을 경우 김봉구(진로)- 황규연(현대)간 승자와 4강진출을 놓고 다툰다. 황규연은 지난 8월 세경진흥에서 현대로 이적했다.김경수에게 가장 큰 고비는 4강전. 지난 해 11월 천하장사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고 있는 이태현(청구), 또는 '들배지기의 명수' 신봉민(현대)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두 라이벌은 이미 시드 배정을 받아 16강에 안착해있는 상태.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백두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 '기술씨름의 달인' 이기수(LG증권)가 1회전에서 팀 후배 서원덕과 격돌, 첫판을 밀어치기로 잃은 뒤 두번째 판에서 상대의 힘을 이용한절묘한 뒤집기로 1대1 타이를 이뤘으나 마지막 판에서 역시 밀어치기로 져 아깝게 탈락했다.한편 전날 벌어진 단체전 최강단 결승에서는 LG증권이 현대와 맞대결, 내리 두판을 따내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지난 95년 우승이후 3년연속 정상을 지켰다.
청구는 준결승에서 LG에 1대5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