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비오는 날에는
비와 운동장이
싸움을 한다.
오늘은 싸우다가
비가 이겨서
비가 잔뜩 오고
운동장은
축축하게 젖어
울고 있다.
씨앗과 새싹은
무엇인가 하고
얼굴을 내밀어본다.
우경남(대구 상원초등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