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탤런트 김혜수

입력 1997-09-11 14:28:00

"화장품·의류등 고루 출연 '건강미'로 구매욕 자극" "아침·점심·저녁 안가리고 좀 많이 먹는 편이에요"

대구시민이 선호하는 광고모델 1위 김혜수. 남들은 몇 g이라도 살을 더 빼려고 안달인데 유독그만은 차별화된 '건강미'를 과시하고 있다. 팬사인회를 1시간 앞둔 9일 오후3시에도 늦은 점심치고는 '상당한' 양의 삼겹살을 해치웠다.

"제가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인상이잖아요. 사람들도 밝고 명랑한 이미지의 김혜수를 좋아해요"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을 비롯, 영화 '닥터 봉' '미스터 콘돔' 등 최근 출연작들도 모두 그녀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는 이미지 덕에 광고계에서는 화장품, 의류, 주류, 전자제품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마당발'.

"제 이미지는 벌써 많이 굳어진 편이에요. 로맨틱 코미디류의 역할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억지로 변신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주연배우들의 출연료 문제가 불거져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드라마 '짝'외에는 별다른스케줄이 없다는 그녀는 당분간 광고에만 주력할 예정.

건강한 몸매, 과장해서 칠한 립스틱때문에 더 커 보이는 입술을 쫙 벌리며 내보이는 잇몸 웃음,치렁치렁한 머리칼. 김혜수는 여러 모로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모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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