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4승 재도전

입력 1997-09-11 14:38:00

[로스앤젤레스] '코리안특급' 박찬호(LA다저스)가 13일 오전9시5분(이하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4승째에 재도전한다.

박찬호는 이미 올 시즌 휴스턴전에 두 차례 등판해 좋은 결과를 냈다.

4월 20일 노모 히데오에 이어 7회 구원등판해 2와 1/3이닝동안 1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고 선발등판한 6월 12일경기에서는 5안타, 4실점으로 7이닝을 막아 시즌 5승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승째를 올렸었다.

이번에 맞대결을 벌일 휴스턴의 선발투수는 지난해 16승10패를 기록한 세인 레이놀즈로 알려졌는데 올 시즌에는 6승 10패, 방어율 4.42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박찬호가 승수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경기가 열릴 애스트로돔구장은 적지인데다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다소우려를 낳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천연잔디구장에서는 4승3패 방어율 2.96을 기록했으나 인조잔디구장에서는 1승2패,방어율 5.74로 부진했다.

특히 애스트로돔구장에서는 3차례 등판해 6과 2/3이닝동안 10안타로 6실점해 방어율이 8점대를넘어섰다.

또 홈런 38개를 날리고 있는 제프 백웰, 3할1푼대의 타격을 자랑하는 크레이그비지오 등의 활발한 타선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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