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아나운서 발음 부정확

입력 1997-09-10 14:15:00

"'꽃을'은 '꼬츨'이 맞아"

방송에서 사용하는 표준말 발음에 대해 몇가지 의문사항이 있다.

흔히 꽃을, 꽃에, 꽃이, 빛을, 빛에, 빛이 의 발음을 꼬슬, 꼬세, 꼬시, 비슬, 비세, 비시 라고 발음한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소리나는대로 쓰기등 발음의 고저, 장단, 표준말에 대해서 많이배웠다.

이 경우 꼬츨, 꼬체, 꼬치, 비츨, 비체, 비치 로 소리내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방송매체에서 이렇게 걸러지지 않은 말들이 사용될 때 우리의 표준말 기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근 표준어에 관한 표기법이나 발음법이 많은 융통성을 가지고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사회전반에 관한 재교육이나 홍보가 있어야할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것 같지 않은데 벌써 쓰고있는 말이나, 맞춤법이 옛날 어머니께서 내게 써주신편지글처럼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방송매체에서 아나운서는 정확한 발음과 고저장단의 표본이 되어야 하며, 외근기자의 보도나. 프로듀서의 보도내용 역시 발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장민영(대구시 남산 2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