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경주시 현곡면~천북간 4차선도로 축조공사를 시행하면서 경주이씨 문중묘이장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경주시 현곡면 상구리 주민 40여명은 8일 오전 11시 부산국토관리청에 몰려가 경주 현곡면~천북간 4차선도로 축조공사 구간에 경주이씨 문중묘 30여기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공사중지 또는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부산국토관리청이 건천IC~포항간 산업도로 개설 공사를 하면서 대곡2교~현곡교구간까지 직선도로로 계획했으나 인근 하구리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곡선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자신들의 문중묘 30여기가 포함돼 묘를 이장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
주민들은 또 부산국토관리청이 공사시행에 앞서 공청회 등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해놓고 사전에아무런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측량을 끝내고 공사를 강행, 조상들의 묘를 이장해야하는 피해를입게됐다는 것이다.
〈李相沅기자〉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