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최근 잇따라 문을 연 대형할인점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데다 주변 도로의 상습 교통체증및 불법주차로 이 일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4일 개점한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할인점 홈플러스는 지난 7일밤 9시부터 20분동안 1, 2층을 잇는에스컬레이트(무빙워크)가 멈췄다. 쇼핑을 하던 손님들은 갑자기 에스컬레이트가 멈추자 영문을모른채 "사고가 나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었다는 것. 홈플러스측은 "수많은 손님들이 에스컬레이트에 먼저 타려고 몰려 사고가 날까봐 잠시 작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엔 연일 엄청난 차량이 몰리고 있으나 주차수용능력은 9백여대에 불과해 주변도로가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던 경대교-대구역사이 통일로는 홈플러스가 들어선뒤 상습 체증구간으로 바뀌어 주말엔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만 40분 이상 걸리고 있다. 부근 아파트에 사는 노모씨(36)는 "밤늦게까지 차량소음과 매연 때문에 창문을 못열어 놓을정도"라고 말했다.
9일 문을 연 대구시 남구 대명10동 홀마트에도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손님들이 몰려 오전11쯤엔매장이 발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할인점 앞에선 3백명이 넘는 손님들이 사은품을 먼저 받으려고서로 밀치는 등 수라장을 이뤄 사고발생이 우려됐다.
〈李大現·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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