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역시 거포 사자"
삼성이 한시즌 팀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파죽의 5연승으로 맹렬히 선두추격의 기세를 올렸다.
삼성라이온즈는 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최익성과 김재걸이 각각 솔로 홈런 한개씩을 날려 1백47개의 홈런으로 지난 92년 빙그레가 세웠던 한 시즌 팀 최다홈런(146) 기록을 깨뜨리고 신기록 행진에 나섰다.
이날 삼성은 투타와 수비에서 총체적으로 맛이 간 롯데에 맹공을 퍼부어 11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2대3으로 뒤지던 8회말 이승엽의 투런 홈런으로 4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LG와 쌍방울을 각각 반게임과 1.5게임차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서며 선두 해태를2.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승엽은 타점(103) 최다안타(157) 부문 선두를 굳건히 하며 홈런 단독 2위(28)에 나섰다.이날 경기는 꼴찌를 달리며 의욕없는 롯데를 상대로한 완승.
삼성은 1회 선두타자 최익성이 올시즌 12번째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5연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대2 동점이던 4회 양용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앞서나가기 시작한 삼성은 5회 안타 2개에다 볼넷 3개를 묶어 3점을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쌍방울은 김기태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현대를 5대4로 눌렀고 LG는 해태를 14대4로 대파했다.OB는 박명환의 호투로 한화에 3대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허정훈기자〉
◇7일전적(대구)
롯데 002010000|3
삼성 20013041×|11
△삼성투수=전병호(승) 곽채진(8회)
△롯데투수=임봉춘(패) 강상수(5회) 이정훈(7회)
△홈런=최익성(1회1점) 김재걸(8회1점·이상 삼성) 박종일(5회1점·롯데)
◇6일전적(대구)
롯데 000002010|3
삼성 00000013×|4
△삼성투수=김상엽 변대수(8회·승) 김태한(9회·세)
△롯데투수=염종석 가득염(8회·패) 김태석(8회)
△홈런=최익성(8회1점) 이승엽(8회·2점·이상 삼성) 박현승(6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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