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르티나 힝기스(16·스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17·미국)가 97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여자단식 패권을 놓고 '10대 라이벌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정상에 오른 톱시드 힝기스는 6일(한국시간)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벌어진 대회(총상금 1천1백82만달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6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 올시즌 3번째 그랜드슬램대회 패권을 눈앞에 뒀다.
힝기스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6명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한 게임에 평균 57분만을 소요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힝기스에게 올시즌 2패째를 안겨줬던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데이븐포트는 의외로 쉽게 무너졌다.
힝기스는 네트앞에서 떨어지는 절묘한 드롭샷과 베이스라인을 타고 흐르는 정확한 그라운드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6대2로 일축했고 2세트에서도 막판 힘으로 맞선 데이븐포트의 추격을 6대4로끊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윌리엄스가 11번시드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를 2대1로 힘겹게 눌러 시드를 받지 못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힘에서 앞선 윌리엄스는 고비때마다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로 기선을 잡아 1세트와 3세트를 모두타이브레이크끝에 승리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윌리엄스는 만약 우승할 경우 지난 56년 프랑스오픈과 57·58년 윔블던을 제패한 알테아 깁슨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하는 흑인 여성으로도 기록되게된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다니엘 바첵(체코)조가 스웨덴의 요나스비욜크만-니클라스 쿨티조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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