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공원이 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재조성공사가 현재 95%%의 진척도를보여 인도 및 일부 조경공사만 남겨두고 있는 것. 이달 하순쯤 완전히 끝난다.재조성된 중앙공원은 과거의 '보는 공원'에서 '이용하는 공원'으로 확 달라졌다. 공원 동·남쪽담이 없어지고 폭 4~6m의 인도가 새로 만들어졌다. 위압적이던 공원 정문과 담이 없어짐에 따라시민들은 어느 쪽에서나 쉽게 공원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공원안에도 폭 2~4m 정도의 길이생겼다.
바뀐 중앙공원의 또 하나 특징은 문화재와 어울리지 않던 시설물이 없어지고 일본색이 사라졌다는 것. 지방문화재 1호 선화당, 2호 징청각 등 사적지 모습과 조화되지 않던 콘크리트 종각및 잉어정은 철거됐다. 대신 종각은 전통 목조 고건축 양식의 팔각정으로 다시 세워졌다. 특히 대구시민의 인정, 의리, 불굴의 투지 등과 중앙공원의 역사성을 담았다는 조형물 '시민의 나무'가 공원주진입로 끝지점에 설치된 것이 눈길을 끈다.
공원안 수목 가운데 히말라야시다 일본향 메타스퀘야 등 일본종 나무를 뽑아내고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고유수종을 많이 심었다. 느티나무 마당, 매화길, 관목원 등도 만들었다. 옛 양어장 자리엔 자연석을 위주로 한 전통양식의 연못이 들어섰다. 이밖에 현대식 화장실과 음수대, 공중전화등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인근 주택지와 경계지역엔 대나무 숲을 만들어 완충공간 역할을 하도록했다.
중앙공원 재조성은 대구은행이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채택, 공사비 30억원을 내놔 이뤄졌다. 10월초 대구은행 창립 30주년 기념일에 중앙공원 재조성 기념식을 열 예정. 재조성공사를한 화성산업 정홍표 현장소장은 "중앙공원의 조명을 전보다 2배정도 밝게 해 밤에도 시민들이 공원을 많이 찾도록 만들었다"며 "지하철 1호선 개통과 더불어 중앙공원은 명실상부한 대구시민의휴식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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