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재섭 대표 정치특보

입력 1997-09-04 15:06:00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정치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온 몸을 바쳐 보좌하겠다"강재섭(姜在涉)신임 대표정치특보는"대표비서실과 특보단을 비롯한 비선조직을 총괄, 당사무처와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특보의 등장은 이대표 측근들의 주도로 빚어진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을 수습하기위해 전격적으로 단행된 이번 당직개편의 핵이다.

-이대표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때 중책을 맡았는데.

▲대표 직계조직이 모두 대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 곧 정치력이 회복될것으로 본다. 또 모든 문제를 공식창구로 가져오도록 할 것이다.

- 이인제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후보 교체론과 독자출마 움직임을 어떻게 보는가.

▲독자출마는 명분이 없다. 빠른 시일내에 입장정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한 사람은 만나봐야 되는 것 아니냐. 예스(yes)냐 노(no)냐를 분명히 해야 한다.

- 발탁배경은.

▲대표가 나를 이 자리에 앉힌 것은 나를 믿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다.

강특보는"지금까지 정치행보를 애매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런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표현처럼 정치적 선택의 고비마다 분명한 처신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법사위원장을 내놓고 원내총무를 맡은 지 한달도 채 안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한번 앉아 보지도 못한채 자리를 옮긴만큼 강특보에게는 정치적 비중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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