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관리 보조금으로 지원되는 금액은 단돈 만원. 그것도 공중화장실 전기료에 불과합니다"소쇄원 지킴이 양재영씨(35)는 "연중 최대 7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들로 인해 정원의 건물이 상하고 나무들이 훼손되는 경우가 빈번한데도 정부는 사적지로 지정만 해놓은 채 수수방관, 관리에어려움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양씨는 소쇄원을 만든 학자 양산보의 15대손으로 지난 81년부터 17년째 소쇄원을 관리해오고 있는 장본인.
지정 문화재로 일반 공개의무가 있는 반면 입장료 수입이 전혀 없고 관람객의 잘못으로 건물피해를 입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이를 모두 후손들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불합리한 점을 매일 '나의 문화유산 관리기'에 작성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술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관람객에게 항의하다 치아가 부러진 일까지 있다고 밝히는 양씨는 "관람시간과 인원을 제한하는등 장기적 보존대책이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는 바람을 잊지 않았다.
"소쇄원은 만지는 대상이 아니라 눈으로 읽어야할 전통 정원입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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