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감춘 안동호 은어떼(매일신문 8월9일자 26면보도)에 대해 원인규명에 나선 수산당국은 안동호 육봉형(陸封形)은어가 현재 멸종직전 단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국립수산진흥원과 경북도 내수면시험장, 안동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안동호와상류하천에서 그물을 동원, 육봉은어 생존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모두 5마리(암컷4, 수컷1)를 채집했다.
채집된 은어는 그러나 생식기능이 상실된 이른바 월년은어(越年銀魚)로 밝혀져 지난해까지 떼지어 서식하던 안동호 육봉은어가 올해로 대가 끊겨질 우려가 높아졌다.
처녀은어라고도 불리는 월년은어는 지난해 산란을 하지 못하고 겨울을 나게된 3년생 은어로 보통부화후 이듬해 성어가 되는 2년생 은어보다 크기가 3배쯤 되고 무게도 2백여g이나 되는 비정상적비대(肥大)개체로 산란을 기대할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일 진해 내수면연구소 이철호(李哲鎬.41)연구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은 하지 못했으나지난해 은어 산란지 또는 치어 월동수역에서 먹이생물 감소 등 수중생태계의 이변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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