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축구 경사났네

입력 1997-09-04 00:00:00

대구공고 이상동(3년·왼쪽)과 피재용(2년)이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로 선발돼 침체에 빠져있던 대구지역 고교축구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상동은 오는 23일부터 12일간 인도 파타나에서 열리는 제27회아시아학생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 18명중 한명으로 지난달말 최종확정됐다.

18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 13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동은 KBS배 춘·추계축구대회에 참가한 1백여팀 소속 선수중 1차선발(84명)을 거친뒤 2차최종테스트(8월7일~8일, 서울수도정공)에도 합격해 이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피재용은 다음달 11일부터 9일간 브라질 상파울루 근교에서 개최되는 제1회COPA컵 브라질청소년축구대회(17세 이하)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역시 전국 고교에서 1차선발된 73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실력을 인정받았다.(2차최종테스트:서울 문일고 8월26~27일)

곽병유 지도교사는 "90년 이후 대구지역 고교선수 중에서 각종 국제대회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이상동과 피재용의 한국대표 선발을 계기로 지역 고교축구가 더욱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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