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백억원. 연 매출 50억원. 어지간한 제조업체에 조금도 뒤지지않는 규모를 자랑하는 축산업체 신성농장 ( 성주군 초전면). 돼지호텔이라고 불러도 좋을듯한 초현대식 시설로 양돈업을하고있는 업체다.
돈사를 짓는데만 해도 70억원이 투자됐다. 70억원을 투자할때 나원섭사장은 심한 갈등을 느꼈다.양돈업을 위한 시설에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할 경우 과연 채산성이 맞을까하는 의문때문.그러나 나사장은 현대식 돈사를 짓기로 결정했다. 3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이왕이면 한국에도 현대적인 양돈을 할수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직접 먼저 해보자는 생각에서다. 또축산을 전공한 만큼 이 분야의 선두주자여야한다는 프로의식도 작용했다.
그는 미국의 최신양돈시설을 94년에 신축, 경북지방의 명물로 만들었다. 농장입구에 들어서면 차량소독실을 거쳐야한다. 질병이 돼지사육에는 치명적이기 때문. 차량소독실을 거쳐 돈사안에 들어가려면 샤워를 한후 소독된 옷을 입어야만 돈사내부를 볼 수 있다.
돈사에 들어서면 돼지1마리당 공간이 마련돼 있고 돼지에 따라 각기 다른 사료의 양과 물이 공급되고 분뇨는 자동적으로 처리돼 일손이 많이 들지 않는다. 폐수처리도 완벽에 가깝다.1만두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직원은 모두 7명. 보통 양돈업에 필요한 인력의 3분의 1수준이다. 직원 모두 축산을 전공한 이들이다. 인력이 적게들고 많은 생산을 할 수 있는 것이 신성농장의 성공비결.
95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신성농장의 경우 지난해 한마리당 1년 생산두수는 25두. 국내 평균생산두수가 16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생산량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생산두수는23두수여서 덴마크에서도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사장은 "모두들 축산을 전공한 인력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양돈을 하고있기 때문"이라고 자랑한다.
내년이면 선남면에 최신식 돈사건립을 눈앞에 두고있는 신성농장직원들은 내년에 이 시설이 완공되면 2만5천두의 돼지를 사육, 국내서 제일 가는 양돈농장으로 꾸밀 꿈에 부풀어 있다.(대구은행 추천)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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