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 국민의 약 6%%가 앓고 있다고 하는 만성 부비동염은 일명 축농증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이다. 이 질병은 코 주위의 얼굴뼈 안에 존재하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공기로 채워진 공간이 점막이 두꺼워지고 고름 등으로 대치되는 현상을 말한다.흔한 질환인데도 불구, 치료법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있어 왔다.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감기다. 감기가 코 안의 감염을 유발하고 다시 부비동의감염으로 이어져 축농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소아에서는 감기의 빈도가 높으므로 축농증을조심해야 한다. 소아에서 감기후 누런 콧물이 나온다든지 냄새가 나고 기침을 계속하면 이 병을의심해야 한다.
흔한 증상으로는 농성분비물(누런 콧물)이 코 앞이나 목 뒤로 넘어가는 것과 코막힘, 후각감소 등이며, 급성의 경우엔 두통 및 안면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치료원칙은 축농증을 유발시키는 원인 인자들을 제거하여 점막의 부종을 완화시키며 코안의 정상적 생리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급성인 경우엔 약물치료가 우선으로 먼저 적절한 항생제와함께 점막 수축제 등을 사용하며 부비동 세척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만성 축농증에서도 코 안의 점막이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약물치료와 부비동 세척을 시도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러한 방법이 실패했을 때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의 수술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한 기능적 수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수술후 환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미세 절삭기의 개발로 수술중 출혈과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레이저에 의한 수술법도 있으나 아직은 축농증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이때는 약물요법등의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며 가능한 한 광범위한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직도 축농증이 쉽게 치유되지 않고 계속 재발하는 환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하나의 만병통치약이 없듯이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한다면 결코 정복되지 않는 질환도 아니다.
박재율〈대구효성가톨릭대학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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