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전날의 아쉬운 패배에 대한 분풀이를 하듯 불방망이를 휘둘러 해태를 13대1로 대파했다. (31일 대구시민야구장 대해태 15차전)
삼성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2안타와 4사구 9개를 묶어 13득점.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며 타점(92), 최다안타(106) 선두를 굳건히했고 전날 투런홈런으로 홈런 2위(26개)에나섰다. 김상엽은 6과 1/3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1승(6패)째를 올렸고 김태한은 세이브를 추가해 27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익성은 8회 대타로 나와 2점짜리 17호 좌월 홈런으로'20-20'의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최의 홈런으로 삼성은 14연속경기홈런을 이어가 95년 OB가 기록한 팀최다연속경기홈런(15개) 기록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신동주는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못해 20연속경기안타에서 머물고 말았고 쌍방울 김기태도 26게임에서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끝맺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의 접전끝에 김종국에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5대6으로 졌다.이로써 삼성은 선두와의 게임차를 3.5게임차로 줄였으나 승률에서 쌍방울에 간발로 뒤져 4위에머물렀다.
승부의 명암은 1회에 갈렸다.
해태는 1회초 선두타자 이종범과 장성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점수를 뽑지못한 대신 삼성은 1회말 2사후 만루찬스를 만든뒤 김한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리를 예감.2회 1사만루에서 이승엽이 원바운드로 중견수 키를 넘는 싹쓸이 3루타로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쏘아올린 삼성은 4회 양용모의 3루타로 포문을 연뒤 주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LG는 쌍방울을 14대7로 물리쳐 하루만에 2위를 되찾았고 한화는 현대를 5대4로 눌렀다.롯데는 OB를 10대2로 물리쳤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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