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격의 완급 조절 능력과 골결정력, 상대 역습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능력을 집중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한국 대표팀은 3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97한중축구 국가대표 정기2차전에서 빠른 기동력과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노크했으나 중국대표팀과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지난 4월 원정경기 2대0 승리를 포함해 12승4무1패를 기록했고 올해초 차범근감독 취임 이후 9승4무2패를 마크했다.
최종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 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서 귀국한 홍명보를 수비의 핵으로 삼고 최용수와 김도훈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는 3-5-2 시스템으로 게임을 풀어갔다.한국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최용수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막혔고 43분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쏜 김도훈의 슛마저 무위로 날려보냈다.후반들어 양쪽 날개를 이용한 돌파 대신 중앙 공격으로 바꾼 한국은 시작 직후 최용수와 최영일이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연거푸 날린데 이어 24분에는 김도훈이 골키퍼와 맞서며슛을 시도했지만 한번 닫힌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그동안 여러차례의 평가전에서 세트플레이로 득점을 엮어내는 매서운 조직력을 보였지만이날 경기에서는 중앙으로 건네지는 코너킥이 공격수들의 머리에맞지 않는등 전반적인 플레이가헝크러진 느낌이었다.
한국과 달리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중국은 빈 공간을 찌르는 빠른 역습과 순간적인 중거리슛이위력적이었으나 그동안 지적됐던 골결정력 미흡의 숙제가 여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청소년팀에서 승격한 왼쪽 미드필더 야오샤와 오른쪽 미드필더시에펑의 빠른 몸놀림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오는 9월6일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카자흐스탄의 세릭베르달린 감독은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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