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집단 부실화를 겪고있는 생명보험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이 피할수 없는 국면에 접어든것으로 인식되면서 보험회사들마다 대대적인 몸집줄이기에 나서는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33개 생보사들은 지난해 4월 35만6천9백68명이던 보험모집인을 1년동안 32만3천9백66명으로 3만3천여명이나 줄였다.
인력 감축은 후발생보사와 지방생보사에서 더욱 심해 같은 기간 6개 후발생보사와 9개 지방생보사는 모두 2만2천여명의 보험모집인을 정리했으며, 점포도 8백85개나 없앴다.
특히 충북지역 태양생명의 경우 같은 기간 보험모집인의 56.6%%나 되는 3천6백79명을 감축했고,점포도 48.5%%인 1백73개나 없애 가장 적극적인 감량경영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생보사 중 경영상태가 가장 양호하다는 조선생명의 경우도 같은 기간 1천1백여명의 보험모집인을 감축했으며, 69개의 점포를 없앴다.
반면 기존 대형 5개사나 외국합작 7개사는 인력감축을 거의 하지 않거나 오히려 소폭 늘린것으로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조선생명 최상인 경영기획팀장은 "그동안 생보사들이 외형성장에 치우친 결과 경영수지 악화를불렀다"며 "비효율적인 점포, 인원의 과감한 축소 등 강도높은 다운사이징이 업계에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보험업계가 지난해 총 8천7백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극심한 경영부실에 시달리자지난달 정부는 부실이 심한 생보사에 사업규모 제한등 초강력제재를 가하며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나타내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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