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주민 잇단 습격 "벌떼 조심"

입력 1997-09-01 00:00:00

"곳곳 응급후송 소동"

[안동] 추석을 보름 앞두고 조상묘소를 찾아 벌초를 하던 주민들이 벌떼의 습격을 받는 사례가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안동지방의 경우 31일 오전 10시30분쯤 안동시 서후면 명리 속칭 독점마을 뒷산에서 문중산소에벌초를 하던 이모씨(47)가 온몸을 벌에 쏘여 정신을 잃었다가, 주민들에게 발견돼 119 구조대에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쯤 안동시 길안면 만음리에서도 조상 묘소에 벌초를 하던 대구시 산격동 김모씨(40) 가족이 벌떼습격을 받아 김씨의 아들(11)이 심하게 벌에 쏘여 안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주말과 일요일 양일간 안동지역 3개 종합병원에서 벌에 쏘여 치료를 받은 응급환자수가 모두 12건에 이르고 있다.

〈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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