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곡지역 근린 공원들이 아파트와 동떨어진 곳에 자리잡아 이용 주민이 없는데다 심야에는 포장마차와 불량 청소년들이 들끓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공원을 조성한 주택공사와 대구시가 조성 이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관리소 건물과 각종 시설물이 완공 1년만에 대부분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대곡 택지개발사업을 맡은 주택공사는 지난해 8월 화장실과 경비실을 비롯 산책로, 농구장, 휴게실등의 시설물을 갖춘 1만여평크기의 '달맞이', '해맞이' 공원을 각각 완공했다.하지만 두공원 모두 4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와 동떨어진 동쪽과 서쪽 외곽 끝지점에 있어 공원과 인접한 일부 주민을 빼고는 이용객이 없는 실정이다.
별메 아파트 주민 박모씨(36)는 "아파트 단지에 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았지만 걸어서 20여분이나 걸려 한차례도 이용한 적이 없다"며 "누구를 위해 공원을 만들어 놓았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한편 조성 이후 관리를 맡은 주택공사와 지난 6월 관리권을 넘겨받은 대구시는 시설물 관리나 보수는 물론 청소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공원이 황폐화 되고 있다. 관리실 내부 집기와 유리창을비롯 화장실 문짝과 변기가 완전히 파손돼 있으며 공원 곳곳에는 부서진 시설물 조각과 쓰레기로가득차 있다. ㅅ아파트 관리 소장 김모씨(42)는 "밤만되면 포장마차들이 공원 주변 곳곳에서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거나 패싸움을 벌여 우범 지대로 변한다"며 "엄청난돈을 들여 만든 공원이 주민들에게 오히려 불편만 주고 있다"고 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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