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밑 강·절도 잇따라

입력 1997-08-28 15:00:00

추석을 앞두고 경찰의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가정주부나 택시기사 등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잇따라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올 추석의 경우 경기불황에 따른 실직자등의 범죄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7일 밤 9시50분쯤 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청구그린코아 건너편에서 택시를 탄 20대 남자 2명이강도로 돌변, 기사 이모씨(31)를 흉기로 위협해 이씨의 손발을 묶은 뒤 현금 8만원과 카드 등을뺏었다. 범인들은 기사 이씨를 택시 트렁크에 싣고 달리다 달서구 두류1동 파도고개 부근에서 주부 천모씨(36·남구 봉덕동)를 태워 흉기로 위협, 목걸이와 반지 등 시가 40만원 상당을 빼앗은뒤 이씨와 천씨를 달서구 장동 내일교회 신축공사장에 내려놓고 차를 몰고 달아났다.또 같은날 오후 4시30분쯤 동구 효목2동 강모씨(30·여) 집에 20대 강도가 침입, 흉기로 강씨를위협해 현금 2만원과 목걸이 등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강씨의 왼쪽 손에 상처를 입힌 뒤달아났다. 또 지난 23일 낮 12시40분쯤에는 동구 율하동 ㅅ미용실에 4인조 강도가 침입, 수건으로미용실 주인 박모씨(39·여)의 목을 수건으로 조르고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박씨의 손을 묶어 방으로 끌고간 뒤 장롱속의 현금 4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27일 새벽 4시50분쯤에도 대구시 동구 불로동 백모씨(26·여) 집에 모공군부대 군무원 송지용씨(25·동구 불로동)가 흉기를 들고 침입, 백씨를 위협해 현금 16만원과 반지·통장 등이 든 손지갑을 빼앗아 달아나다 백씨의 고함소리를 듣고 나온 김모씨(38)와 격투끝에 붙잡혔다.대구경찰청은 최근 강·절도 사건이 평소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고 밝히고 다음달 17일까지추석전후 방범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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