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전날패배 설욕

입력 1997-08-28 14:29:00

"양준혁 25호 홈런 공동선두"

이승엽 양준혁의 쌍포를 앞세운 삼성이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7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이승엽(24호) 양준혁(25호)이 나란히홈런포를 터뜨리는 장타선을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김상엽은 8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10승(6패) 고지에 올라섰다.

양준혁은 25호 홈런으로 이종범 박재홍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렸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쌍방울이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싹쓸이함에따라 승률에서뒤져 4위로 처졌다.

쌍방울 김기태는 23연속경기안타를 쳐내 이정훈(OB)이 갖고있던 22연속경기안타의 기록을 10년만에 깨트렸다.

전날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1회 이승엽이 1사1루에서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려 선제 공격을 시작.

2대1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5회 1사만루에서 김종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5대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5회말 현대가 1점을 따라붙자 양준혁이 곧바로 6회 홈런 공동1위로 뛰어오르는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신동주는 6회 중전안타를 기록해 18연속경기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쌍방울은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담았고 LG는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하나씩 나눠 가졌다.OB는 잠실에서 해태를 4대2로 잡았다.

〈허정훈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