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하계U대회"
[카타니아] 한국 테니스가 남자 복식에 이어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연일 금메달 잔치를 벌이고 있다.
'국내 남자 테니스의 간판' 윤용일(삼성물산)은 28일 새벽 팔레르모 시르콜로테니스클럽에서 계속된 단식 결승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체코의 파벨 쿠드르낙을 2대0(6-4 6-4)으로 완파하고우승했다.
전날 이형택(건국대)과 남자복식을 제패한 윤용일은 이로써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동시에95년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도 김동현(건국대)-전미라(한체대)조가 대만의 왕시팅-리엔 유후이조를 2대0으로 제압, 한국테니스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한국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기는 지난 93년 미국 버펄로대회에서 신한철이 유니버시아드 사상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이래 3번째이며 혼합복식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
한국은 테니스가 5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역대 최고의 성적에 힘입어 중간메달집계 금3, 은 1, 동 2로 전날 10위에서 7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윤용일은 복식에서 만났던 파벨 쿠드르낙(체코)과의 첫세트 경기에서 베이스라인을 타고 흐르는긴 스트로크로 선취점을 올린뒤 상대의 강한 서비스에 고전하며 4차례나 동점을 기록하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했다.
윤용일은 2세트 초반에도 상대의 서브 앤 발리에 눌려 0대2 1대3 2대4 3대4로 끌려갔으나 성급하게 덤벼든 쿠드르낙을 좌우 스트로크를 앞세워 침착하게 요리, 노련함을 과시했다.혼합복식에서는 에이스 15개를 따내는 김동현의 강한 서비스와 전미라의 정확한 서비스 리턴이조화를 이뤄 2대3 3대4의 초반 열세를 딛고 완승했다.
이번 대회들어 처음 손발을 맞춘 두 선수는 전미라가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로 찬스를 만든뒤김동현이 네트앞에서 착실히 득점하는 작전으로 역전에 성공, 첫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육상 남자 투창에서는 추기영(한체대)이 71m40으로 B조 예선 3위로 결승에 진출, 29일 메달에도전한다.
그러나 수영 여자 자유형 200m의 이보은(경성대)은 2분05초11로 7위에 그쳤고 펜싱 여자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김지선등 4명도 8위로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여자농구는 브라질에 51대77로 완패, 11-12위전으로 밀려났다.
◇ 경기 전적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
윤용일 2-0 파벨 쿠드르낙
(한국) (체코)
△동 혼합복식 결승전
김동현 왕시팅
전미라 2-0 리엔 유후이
(한국) (대만)
△여자농구 9-12위전
한국 51-77 브라질
△수영 여자 자유형 200m=①모라브코바(슬로바키아) 2분03초88 ②미야지(일본) 2분04초36 ③도브레스큐(루마니아) 2분04초37 ⑦이보은(한국) 2분05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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