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역 종금사의 영업창구에도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 "종금사 사정이 무척어렵다고들 하는데 귀사는 괜찮으냐"는 내용이다. 미미하긴 해도 종금사에 대한 불안감으로 예금인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영남, 대구, 경일 등 지역 3개 종금사의 경영사정은 어떨까. 지역 3개 종금사 관계자들은 서울지역 종금사에 비해 "우리회사는 사정이 괜찮은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경일종금 김동관상무는 "지역 종금사들은 단기자금인 콜시장에서 하루 1백억원 안팎의 자금(콜론)을 중개회사를 통해 빌려줄 정도로 자금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종금사와 달리 지역3개 종금사가 지역 기업에 대한 조기 자금회수에 나서지 않고있는것도 이같은 자금 여유 때문이라는 것.
고환율시대 외화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른 종금사와 사정이 마찬가지지만 지역종금사들은취급 외환 규모가 서울지역 대형종금사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환율급등에 따른 영향이 그리 크지않은 편이다. 일부 지역종금사는 국제금융거래에서 월 3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지난6월 국내 30개 종금사에 대한 재정경제원의 경영평가에서 지역 3개 종금사들은 모두 A평가를 받았다. 영남종금 강희정 기획부장은 "지역종금업계도 어렵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부실여신이 위험수위에 오른 다른 지역 일부 대형 종금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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