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어디서 어떻게 고를까

입력 1997-08-27 14:02:00

"크고 모양새 균일해야 上品"

경북 복숭아 생산량의 32%%, 전국의 13%%를 차지하는 복숭아의 고장 청도. 이곳의 복숭아는봄이면 복사꽃의 아름다움으로 도시인을 취하게하고 8,9월에는 달콤한 맛으로 또한번 취하게 한다.

청도의 여름은 복숭아밭에서부터 온다. 더위를 피해 복숭아를 따느라 새벽 5시면 경운기 소리가동네 곳곳에서 들려오고 아침을 먹고나면 복숭아 선별작업을 거쳐 경매시장으로 나간다.가락동경매시장에서 일등가격을 받을만큼 청도복숭아의 명성은 오래됐다. 청도복숭아의 맛은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 타지역복숭아에 비해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기 때문.

올해는 복숭아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정도 밑돌지만 가격이 비싼 백도를 많이 생산해 전체수입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농민들은 말한다.

청도 농협경매장의 거래가격은 백도의 경우 15Kg 상품이 5만~6만원 중품 4만원 하품이 2만5천원이고, 딱딱한 유명종은 상품이 4만원 중품이 3만원 하품이 1만만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청도복숭아중 가락동 농산물경매장에서 제일 높은 가격을 받는곳은 화양읍 눌미 복숭아 작목반의복숭아. 작목반의 강창덕 회장은 위에는 좋고 아래쪽으로 상품의 질이 낮은 속박이를 없애고이름을 내걸고 신용을 쌓은것이 일등상품을 생산할수 있는 길인것 같다 며 속박이 없는 복숭아임을 강조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이곳의 복숭아를 값싸게 사려면 오후 2~3시에 시작되는 경매장의 경매가 끝나면 여기서 복숭아를 구할수 있다. 품질인증을 획득한 복숭아를 사려면 눌미복숭아 작목반(0542-71-4353) 합천2리 복숭아 작목반 (0542-71-4128) 오부실 복숭아 작목반(0542-73-2255)이있다. 이외에 영덕(0564-734-2161) 영천 (0563-34-4121) 경산 (053-811-0871) 김천(0547-32-6701)이 있다.

예로부터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복숭아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다.특히 백도는 비타민 A가 더욱 많다. 복숭아는 간기능을 활발히 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뚜렷해 한방에서는 중요한 생약으로 취급되고있다.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는 요령은 과실의 크기가 크고 모양과 색이 균일한것, 전체적으로 불그레하고 잔털이 고루 퍼져 있는것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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