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PO직행 야심

입력 1997-08-26 00:00:00

삼성은 지난주 3승3패의 무난한 성적과 4연패에 빠지는 OB의 자멸로 OB에 9.5게임차로 앞서며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삼성의 과제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않고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것이다.즉 2위 이상을 차지하거나 3위를 하더라도 4위와 3.5게임차 이상으로 벌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1백게임을 소화해 26게임이 남은 삼성으로서 선두권인 해태, LG와 각각 7게임(홈3,원정4),4게임(원정4)을 해야하고 4승1무7패로서 열세인 현대와 6게임(홈2,원정4)이 남아있는 것이 부담이다.

더욱이 홈보다 원정경기가 많은 것도 불리한 상황.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 여부는 이번주 현대, 해태와의 각 3연전과 다음주초 LG와의 3연전에서대략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과의 승패여부는 바로 1게임차가 되기 때문에 삼성이 해태, LG와의 대전에서 4승2패 이상을 거둔다면 2위는 물론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 바라볼수 있지만 2승4패 이하의 성적일 경우 4위로 처져 오히려 3위와 3.5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입장이다.지난주 쌍방울과의 4연전에서 4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로 한 숨을 돌렸지만 쌍방울은 연기된 경기가 무려 24게임이나 돼 막판 의욕을 상실한 하위팀들을 상대로 쉽게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입장이다.

최근 삼성이 투타에서 힘이 살아나고 있지만 해태는 전력의 누수가 없고 현대도 마지막 총력전을펼칠 전망이어서 벅찬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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