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3위권 고수

입력 1997-08-25 14:21:00

삼성라이온즈가 가공할 불꽃 타선을 폭발시키며 쌍방울을 대파했다.

삼성은 2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 16차전에서 홈런 6개 포함, 20안타를퍼부으며 21대3으로 대승했다. 선발전원득점에 7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기록. 양준혁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타율을 0.357로 높이며 이틀 연속 홈런으로 선두 이종범(25개)을 한개차로 추격했고 신동주는 16경기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병호는 9이닝동안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번째 완투승을 기록하며 8승(6패)째를 올렸다.

더블헤더로 치러진 전날 경기에서는 1차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둘러싼 심판의 판정번복끝에 9회초 6점을 주며 4대6으로 역전패했으나 2차전에서는 13안타를 터뜨리며 10대5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주말 쌍방울과의 4연전을 2승1패로 이끌어 쌍방울을 2게임차로 떨어뜨려 놓으며 3위를 지켰다.

삼성은 3대1로 앞선 2회말 대타 김종훈의 2점 아치로 홈런포의 불꽃을 점화.

5회 정경배가 1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린뒤 양준혁이 비거리 1백40m 장쾌한 우중월 장외 쓰리런홈런으로 점수는 17대2로 벌리며 쌍방울의 의욕을 완전히 꺾어놨다.

신동주와 김한수는 6회 랑데부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고 노장 유중일이 7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후배들의 불꽃 방망이에 보조를 맞췄다.

한편 현대 박재홍은 23일 최단경기 20-20(홈런-도루)에 가입했다.

〈허정훈기자〉

▲대구(24일)

쌍방울 1 0 0 1 0 0 0 0 1 | 3

삼 성 1 4 3 1 9 2 2 1 0 | 21

△삼성투수=전병호(승)

△쌍방울투수=오봉옥(패) 오상민(2회) 김민국(3회) 김성한(5회)

△홈런=김종훈(2회2점) 정경배(5회1점) 양준혁(5회3점) 신동주(6회1점) 김한수(6회1점) 유중일(7회1점·이상 삼성) 김기태(1회1점) 장재중(9회1점·이상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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