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 보선 본격화

입력 1997-08-25 14:59:00

"여야 맞대결 대선 전초전"

안양만안 보궐선거(9월4일)가 신한국당 박종근후보와 자민련 김일주후보간의 팽팽한 대결 양상으로 구도를 잡아가고 있다.

안양시의원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했던 무소속 김영호씨가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판세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대선 국면전환을 노리는 신한국당과 'DJP(김대중-김종필)공조'의 위력을 시험하려는 야당이 오익제씨 월북사건등 공안사건과 기아 부도사태 등 경제문제등 최근 현안을 둘러싸고 대선길목에서 정면으로 맞닥트리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이번 보선에 중앙당 개입을 자제한채 경기도지부와 지구당중심으로 치른다는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구인 과천·의왕출신 안상수의원이 선대위원장을맡고 심재철안양동안갑, 정진섭안양동안을위원장이 선거운동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김후보측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주장하고 29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함께 참석하는 정당연설회를 계기로 호남·충청인들의 표를몰아 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측과의 공천갈등 문제는 지난 20일 저녁 국민회의 김충조사무총장과 이준형안양만안위원장, 자민련 강창희사무총장과 김후보등 4인이 만나 잡음을 말끔히 씻어내 야권공조의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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