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곳 성업중"
25일 새벽 1시. 포항시 북구 신흥동 모 술집앞. 30대 초반의 여자 3명이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난후 두리번거리다 황급히 술집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같은시각 육거리 주변과 대잠동주변에서도 심지어 주택가인 장성동 일대에서도 이러한 장면들이 목격됐다.
이들이 찾아 들어 간곳은 속칭 호스트 바. "00번 불나방입니다. 저는 흑나비예요…"20을 갓 넘길까 말까한 남자 접대부들이 자기 소개를 했다. 16~17세 정도의 미성년자들도 여럿 눈에 띈다. 15명 가량의 접대부 소개가 끝나자 여자 고객들은 눈여겨봐둔 소위 '영계'를 골라내 옆에 앉혔다.20대 초반 남자마담과 대전서 고교를 그만두고 왔다는 남자 접대부들의 간질이는 듯한 웃음소리.질퍽한 술자리는 아침 6시까지 이어졌다.
포항의 새벽 호스트바는 심야영업 단속의 사각지대. 미성년자 고용 등 불법 영업이 판을 치고 있는곳.
지난해 경찰이 10곳의 호스트 바를 단속, 업주를 구속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호스트 바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여자고객은 포항에 15군데는 넘는다고 했다. 심지어 남자접대부가여자 고객을 '찍는' 속칭'제비방'이란 신종업소까지 성업중이라는 것.
서울서 내려온 접대부 김모군(19)은"주부들이 전화할 경우 낮에도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이러한데도 최근 들어 호스트 바나 제비방이 포항경찰에 적발 당한적은 거의 없다.〈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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