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한판승부' 벼른다"
여야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제2차TV토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한국당 국민회의자민련등 각 정당은 24일 성공적인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일요일도 잊은채 구슬땀을 흘렸다.여야는 지난 1차 TV토론 내용과 국민들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각 후보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토론방향을 준비하고있다. 특히 각 정당은 후보 이미지 제고와 판세주도차원에서 TV토론을 통한 '한판승부'에 명운을 거는듯 비장감까지 내보였다.◇신한국당◇
신한국당은 27일부터 재개되는 TV토론에 대비하기 위해 대선기획단 산하에 'TV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성범의원)를 별도로 구성했다.
명칭을 'TV토론 대책위'로 하지 않고 'TV 대책위'로 한 것은 이번 대선이 TV매체에 의해 승부가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단순히 토론대책만이 아니라 연설, 광고, 이벤트, 뉴스 모니터, 후보 영상관리 등 TV 화면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후보 일정을 총괄토록 하기 위함이다.실무진들은 당 사무처요원들보다는 영상매체나 전파매체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으면서 정치적 감각이 있는 외부전문가들을 영입하기로 했다.
TV토론의 경우는 당 정책위와 여의도연구소가 마련해둔 3백여개 문항에 달하는 답변자료를 계속보완,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제반 정책적 질문에 대해 원칙적이고도 책임있는 답변을 통해 후보의 정책 능력을 부각시켜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이대표는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인간적이고 정서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데중점을 둘 방침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있는 것은 TV토론을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 앞으로 있을 TV토론에 더욱 공을 들여나갈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KAL기 참사로 인해 오랜만에 열리는 28일 KBS-TV토론회를 계기로 김총재의대세론 굳히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오익제씨 월북파문과 김총재의 해상방위대 근무논란 등 여당이 제기하고있는 사상및 용공의혹을 차제에 전 국민앞에서 말끔히 씻어내 앞으로 더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다고 벼르고 있다.
TV대책반은 그간 김총재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른바 '리얼 DJ' 이미지심기가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고 판단, 이런 태도를 견지할 것을 김총재에게 주문하고 있다.또 최근 지지도 상승에 따라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른바'반DJ층' 정서를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겸허한 태도로 토론에 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자민련◇
오는 27일부터 다음달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TV토론및 토크 쇼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저조한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특히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이 국민회의 김총재로의 단일화로 인식되고 있어 지지도가 저조하다고 판단, 김총재가 강력한 집권의지를 표명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번 토론회때 "전투도 해보았고 혁명도 하고, 나라 운영도 해본 내가 이 나라를 맡아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집권의지를 피력한 것이상의 표현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DJP연합에 대한 인식을JP로의 단일화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자민련은 또 '사고는 30대, 경륜은 70대'라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자신이 직접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과 자가운전을 하는 장면을 될 수 있는한 많이 방영토록 요청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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