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진짜 깡패… 리얼한 연기 인상적" 너 소냐? 나 최영의다. 그리곤 최영의가 소뿔을 잡고 가라테로 ×나게 내리치는 거야. 소뿔이 부러질때까지…. 사람하고 붙을때도 그런 식이다. 너 존슨이야? 나 최영의다.…. ×나게 내리치는 거야.…
넘버 3 의 불사파 두목 조필. 일장훈시를 하다가도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깡패 두목으로 나와넘버 3 의 재미를 쏠쏠하게 만들어준 인물이다. 산에서 지옥훈련까지 한 연구파 노력파 조직이지만 결국은 경찰 조서에 술값을 떼먹은 똘마니파로 전락한 불운의 불사파 두목.송강호(31). 조필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각인됐는지 그와의 차분한 인터뷰가 낯설다. 그는 최영의를 읊던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한다.
PC통신을 비롯해 넘버 3 를 본 관객은 모두 그의 감초연기를 재미있어 한다. 주인공 한석규도자신의 입지가 흔들린다며 엄살을 떨 정도. 초록물고기 에서도 야비한 배신자 판수역으로 나와진짜 강패가 아니냐 할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조필과는 달리 평소때는 차분하고 말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6년여 연극단 연흥무대에서 활동한 연극인. 동승 국물이 있사옵니다 등 13편의 연극에 출연한연극배우다. 영화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 데뷔작. 첫부분 돼지갈비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단역이 바로 그다.
부산 출신. 군대를 제대하고 오랫동안 꿈꾸던 연기자 생활을 위해 서울로 튀었다 . 일찍부터 꿈은 영화였다. 연기의 기초를 닦기 위해서는 연극부터 해야 한다 는 선배들의 조언으로 연극계에먼저 발을 들여놓았다.
스크린 도전 세번째 드디어 연기력 있는 배우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9월말에는 김지운감독의 조용한 가족 에서 외아들역으로 출연한다.
앞으로 태백산맥 의 염상진역같은 이지적이면서도 카리스마적인 인물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한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좋은 역이라면 아무 것이나 다 출연할 작정. 잠자는 개에게 태양은 결코 비추지 않는다 는 조필의 대사를 곱씹으며 그는 대기만성을 기다리는 듯 했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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