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평신도들도 늘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는 깊은 기도와 묵상수련이 필요합니다. 관상은 불교의 참선처럼 몰아의 경지에서 하느님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고요의 수련방법이라 할 수 있어요"
오는 9월 첫주부터 관상의 실천방법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상(觀想)의 학교'를 여는 천주교대구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이영태회장(57). 한국 가톨릭교계에서 평신도를 대상으로 관상에 대한 강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제까지 관상은 성직자, 수도자들의 고유한 수행영역으로인식돼온 때문이다.
"관상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한 신도들은 공통적으로 의욕이 넘치고 활력적인 신앙생활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관상 전문가들의 지도로 자신에게 알맞은 수련을 익힐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이회장은 "관상으로 인간이 교만해지는 것을 경계해야하지만 신도들이 내적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관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강좌의 주제도 '모든 사람들은 관상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로 정해 관상의 일반화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5년째 회장으로 몸담고 있는 성령쇄신봉사회는 지난 95년부터 '영성의 학교' '기도의 학교'를 통해 성령쇄신운동을 펴오고 있으며 이번 '관상의 학교'에 이어 내년에는 '사랑의 학교'를 열 계획. 30년가까이 참선과 관상수련을 쌓고 있는 이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영적 성숙의 방법인 관상을 널리 보편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하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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