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 짜릿한 끝내기"
삼성이 접전끝에 짜릿한 연장 재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삼성라이온즈가 노장 이만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꺼져가던 불씨를 살린뒤 연장 10회말 무사만루에서 '만루의 사나이' 정경배의 끝내기 안타로 6대5,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9호 끝내기 안타.
이로써 삼성은 승률에 앞서 이틀만에 쌍방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연장승부에서 9전4승5무를 기록, 연장불패의 기록을 이어갔다. 9회 선발 최재호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태한은 7승째(4패18세이브)를 올리며 25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삼성의 대반격은 3대5로 패색이 짙어가던 8회 시작됐다.
쌍방울이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무리 조규제를 투입하자마자 선두타자 이승엽이 좌전안타를 뿜어내고 신동주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사1, 3루의 아슬아슬한 찬스에서 삼성 벤치는 대타 이만수의 카드를 뽑았다.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이만수는 빨간장갑을 낀 손을 움켜쥐고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말 양준혁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쌍방울은 김기덕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연속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정경배가 우익선상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허정훈기자〉
▲대구(22일)
쌍방울 2001011000|5
삼 성 0120000201|6
△삼성투수=최재호 김태한(9회.승) △쌍방울투수=성영재 오상민(3회) 최정환(3회) 김현욱(6회) 조규제(8회.패) 김기덕(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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