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3당이 최근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소속 후보의 국민적 지지도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김대중(金大中)총재의 선두 부상에 고무돼 있지만 호들갑 떨지 않는 '절제'를 보이고있고,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총재의 부진에 낙담한 표정이 역력하며, 민주당은 조순(趙淳)시장의초반항진이 '순풍'을 타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3당3색의 반응이다.
우선 국민회의는 역대 선거사상 처음으로 여당후보를 제압하고 김총재가 초반기선을 잡고 있는것을 반기면서도 '호사다마'를 경계하며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겠다는 신중한 모습이다.앞으로 신한국당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의 대선출마 가능성 등 잠복변수가 있는데다 '반DJ(김대중)' 성향의 부동표가 조순시장을 대안으로 선택할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일단 당사자인 김총재는 최근 여론조사에 상당히 만족하는 듯한 인상이며, 특히문화일보와 미디어 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오익제(吳益濟)씨 월북사건의 파문을 딛고 선두에 선 것을 향후 여론조사 결과의 진폭을 줄여주는 신호로 평가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 좋게 나올 경우, 이른바 DJ고정표의 결집력이 약화될가능성에 경계심을 보였다.
자민련은 전체적으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낭패해하면서 여론조사에 극도의 불신감을 표출하고있다.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김대중총재에게 단일후보를 양보하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진상황에서 김종필총재의 지지도 하락은 어쩔 수 없으나, 충청권에서조차 이회창(李會昌)대표에 뒤지게 나타나는 것은 조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문화일보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결과, 조시장이 여야 4자대결 구도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에 이어 2위를 차지한데 대해 이회창대표의 유력한 대안으로 조시장을 꼽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매우 고무된 표정이다.
그러나 이인제경기지사가 등장하는 5자, 박찬종(朴燦鍾) 박철언(朴哲彦)씨가 가세하는 7자 대결구도에서 4위로 밀려나는데 대해서는 조시장 지지기반이 아직까지 견실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대신 이지사가 '명분없는' 독자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대선구도는 김대중-조순 양자대결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 'DJ거부감'이 막판에 불어닥치면 조시장이 최종승자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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