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주 아들도 흉기 찔러"
대구 달성경찰서는 22일 밀린 월급을 요구하는 종업원과 잠자던 자신의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돈 받으러 함께 온 이웃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김상석씨(37·부광산업대표·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세천리)를 구속했다.
영세 직물업체를 경영해온 김씨는 21일 밤9시30분쯤 김씨의 회사 종업원 김모씨(39·여)와 이모씨(39·여)가 찾아와 7월 월급 57만원과 부인 치료비로 빌려간 돈 10만원을 요구하자 바깥으로나가 술을 마신뒤 2시간후 돌아와 부엌에 있던 흉기로 잠자던 아들(10·초교4년)과 종업원 김씨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숨진 김씨와 이웃에 살며 함께 돈을 받으러온 이씨도 흉기에 5군데 찔려 중상을 입었으나 인근 주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은 건졌다.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3년전 부터 집 인근에서 영세 직물업체를 경영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불황으로 사업이 안돼 7천여만원의 빚을 진데다 부인(33)까지 사업부진에 따른 가정 불화로 가출해고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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