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들어 관로손상등 2件"
국가주요 통신망, 금융전산망 등 대량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전송하는 지하 광케이블망이 각종공사때 훼손되는 일이 잦아 '통신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91년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이래 기초 터파기 작업 중 광케이블이 절단된 일이 많아 2호선 공사구간 시공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에서 도로 확장공사를 하던 ㅇ종합건설 인부들이 광케이블을건드려 외피와 PVC관로가 손상을 입었다. 5일에도 ㅇ주택이 경북 칠곡군 약목면 북성리에서 가변차선 공사를 하면서 하수관 해체를 잘못해 광케이블 선로를 파손했다. 그러나 이들 사고는 다행히 광케이블 자체를 훼손시키지는 않아 피해가 적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2건의 절단사고로 통신두절 사태를 빚었다. 지난해 7월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우수관 공사중 3만1천9백40회선이 절단됐고 5월에도 칠곡군 지천면 가드레일설치 공사장에서 7만1백1회선이 완전 파손됐다.
대구지하철 공사장에서의 통신망 훼손은 거의 매년 있어 왔다. 93년 동구 동호동 지하철 1호선18공구 단선사고를 비롯, 94년 동구 괴전동 19공구 회선 손실, 95년 달서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인한 통신망 파손 등이 그 것.
한국통신 대구통신망 운용국 김동각국장(47)은 "대구·경북지역 광케이블 길이는 1천2백km로 철도, 고속도로, 국도 등을 따라 묻혀 있다"며 매설지점 마다 표시가 돼있어 표지부근의 땅을 팔때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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