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공동연구 성과크다

입력 1997-08-20 00:00:00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컨소시엄센터가 19일 개최한 '96년도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결과 발표회'에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대학의 연구자들과 산업현장의 실무인력이 공동개발한 기술 아이템 29건이 전시됐다.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의 취지는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생산현장에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치거나 신기술 및 수입대체상품을 개발할 때 대학의 관련 연구자들을 활용,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편 자율적인 공동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 이를 위해 경북대 공대 교수들은 회원 업체를수시로 방문해 실무자들과 협의회를 가지거나 제품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등 현장에서 기술지도를해왔다.

경북대 공대의 경우 93년9월 시작된 1차 사업기간을 시작으로 올해에 이르기까지 4차에 걸쳐 모두 86건의 기술 아이템을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개발, 상품화 16건·시제품 개발 28건·공정개선28건·기술이전 14건의 성과를 거뒀다.

연구자금은 중소기업청 50%% 대구시 25%% 등 75%%가 지원되는 가운데 참여업체는 25%%만부담하게해 업체의 기술개발 비용을 최소화했다.

올 9월에 산학연 컨소시엄 5차 사업에 들어가는 경북대 공대는 내년 8월까지 모두 5억1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7건의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는 올해 초 전체 공과대 소속 교수들의 경력·기술개발 실적·기술협력 희망부문 등을 수록한 '교수 기술력 보유 현황'이라는 책자를 발간해 업체 등에 배포, 업체들의 컨소시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에 걸치는 경북대 산학연 컨소시엄 4차 사업기간 동안 이 대학 공대가 회원업체와 공동개발한 기술 아이템은 모두 29건. 경북대는 이중 '방향성 양산' '횡단보도용 음성안내방송 시스템의 성능 개선' 등 4건을 기술개발 우수사례로 꼽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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