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은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신형 혹은 개량형 핵무기연구.개발작업을 계속하고 있는것으로 비밀해제된 미에너지부 문서에서 18일 밝혀졌다.
지난 96년 2월 29일자로 된 이 문서에 따르면 핵무기 재설계 대상이 된 무기들중에는 B-61 핵폭탄, MX 미사일탄두, 트라이던트 미사일의 W-76 및 W-88탄두, 그리고 수소폭탄의 원자기폭장치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문서는 무기통제를 주장하며 미무기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워싱턴의 민간기관인 자연자원 방어협의회(NRDC)가 입수하여 언론기관에 배포함으로써 공개되었다.
이날 처음 이 문서 내용을 보도한 뉴욕 타임스지는 에너지부 관리들은 미국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이 작업은 오로지 구형 설계를 현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핵무기의 정확성을 유지, 개선하기 위한 미정부의 계획을 담은 이 문서는 "실험연구소들이 현재신형 혹은 개량형 설계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NRDC는 계획중인 이같은 무기개량은 대량 파괴무기의 개발을 중지시킬 목적으로 핵장치의 폭발금지를 규정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