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변질맥주 유통 말썽

입력 1997-08-19 14:23:00

"색깔 탁하고 신냄새"

[영주] 내용물이 탁하고 신냄새가 강하게 나는 맥주가 유통, 말썽이다.

영주시 영주동 ㄷ주점업주 ㅈ모씨(31)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주류도매업체인 풍기읍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은 진로카스맥주 2홉(330㎖)들이 90상자(상자당 30병)중 상당수가 내용물의 색깔이희뿌옇고 신냄새가 강하게 났으며 이 맥주를 먹은 이모씨(27.영주시 풍기읍)등 상당수의 손님들이설사증세 등을 호소하며 항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ㅈ씨는 "맥주제조회사가 불량맥주를 유통시키는 바람에 영업에 큰 지장을 받은 것은 물론 업소이미지도 크게 훼손됐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진로카스맥주 조진규소비자상담실장(43)은 "제조공정상에는 잘못이 없으며 맥주가 직사광선에 많이 노출되면 혼탁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혼탁현상이나타난 맥주는 전량 수거,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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