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극초단파 변환 조직에 발사

입력 1997-08-19 14:25:00

라디오 극초단파를 의료용 전파로 변환시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직접 발사하는 '경요도적침(鏡尿道的針) 무혈수술법'(TUNA)이 치료효과가 좋아 최신 전립선비대증 치료술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50대이후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서는 기존의 수술법인 전립선 절제술외에 이같은 무혈수술법을 선택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됐다.

경요도적침 무혈수술법이란 특수제작된 도관(카테터)을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 부위에삽입한 뒤 낮은 에너지의 라디오 전파를 발사함으로써 전립선조직을 응고·괴사시키는 치료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박태한(朴泰漢)교수는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9차 국제무혈수술학회에 참석, 라디오파를 이용한 경요도적침 무혈수술로 전립선 비대증환자 42명을 치료한 결과, 재발이나 합병증없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 치료법의 합병증으로 알려져온 출혈이나 요도협착, 역행성 사정및 발기부전 등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으며 시술후 환자는 하루나 이틀이내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야기된 요도막힘 현상이 해소된다고 박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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