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혼미... 불안심리 팽배"
15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출마여부와 지지세력들의 지원이 불투명하자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를 비롯한 사회전반이 혼돈에 휘말리고있다.
공직사회에서는 연말이면 어쨌든 새대통령이 선출되고 이에따라 공직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게되는데다 연이어 내년상반기중 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만큼 당장의 변화보다는 사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지역사회 전체가 정치적으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로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이같은 사실은 김영삼정권 초기에 보인 공직사회의 '복지부동'(伏地不動)분위기와는 또다른 '부유안동'(浮遊眼動)상태라고 할만하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조순(趙淳)서울시장의 대통령출마선언과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표의 인기하락에 이은 후보교체론과 함께 흔들리는 민심을 더욱 부추기고있다.
지역정치권은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대선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공황기를 맞은 지역정서가 일대혼란상을 보이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한다. 여기다 공직사회를 비롯한 경제 사회각계등 지역전체가 정치분위기에 편승, 커다란 변화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역에서는 김영삼정권 출범이후 각종선거에서 반여(反與)정서가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만은 '특정후보에 반대하는' 지역정서가 여권후보에 상대적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예상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매일신문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처럼 흔들리는 지역정서가 분출구를 찾은듯움직이면서 파장이 지역사회 전체로 파급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정치권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입당요구는 물론,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민회의에 입당절차를 문의해오는등 관심이 늘고있으며 반대로 신한국당입당을 저울질하던 대구시의회 무소속의원들도 사태를 관망하고있다.
지역정치권과 공직사회의 이같은 인식변화는 현실상황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한 이들이 불투명한정치상황을 안전하게 대처하기위한 나름의 지혜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대선정국이 혼돈상태를이루는 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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