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국민안보의식 소홀

입력 1997-08-18 14:01:00

"을지훈련 동참해야"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은 과거 어느 시기 못지않게 어렵다. 굳이 황장엽을 비롯한 귀순(탈북)자들의 입을 빌리지 않더라도 북한은 경제난, 국제적 고립, 체제 모순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내부 모순과 주민 불만해결의 돌파구로서 군사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그에 비해 우리내부의 안보상황은 어떠한가?

황장엽의 전쟁경고 및 고정간첩 침투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별 변화가 없다.언제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국민적 안보태세를 검증하기 위해 18일부터 8월말까지 전국에서 97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이 민.관.군 합동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연이은북의 DMZ도발등 심각한 안보위기 발생시 대처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전쟁대비 종합훈련이라 할수 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라는 말이 있다. 특히 미래의 전쟁은 전후방이 따로 없는 전면전으로 민.관.군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번 을지포커스렌즈 연습도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어실시되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만약 제2의 6.25를 맞는다면 국가의 미래는 암흑의 터널로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다. 국민모두 이번 훈련에 동참해 적의 불법 도발에 대처할 수 있는 통합방위체제를 확고히 구축해야 할것이다.

고석구(대구시 수성구 만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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