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

입력 1997-08-18 14:32:00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은 17일 이스라엘의 강경한 경제제재에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상품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은 또 이스라엘 제재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 논의를 위해 20일 회교 과격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회교 지하드까지를 포함하는 범팔레스타인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라파트의 경제 보좌관인 모하메드 라시드는 "오늘 아침(현지시간)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일부 필수품을 제외한 이스라엘 상품의 가자지구 유입을 완전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밀가루와 의약품 같은 필수품만 불매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에 대해 불매 운동이 관심의 초점을 보안 문제에서 다른곳으로 돌리려는 계략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데니스 로스 미특사의 왕복 외교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서로에 대한 비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정부의 하난 아시라위 교육장관은 팔레스타인이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스라엘의 비난이 "평화 수호자인체 하는 뻔뻔스런 태도와 함께 인종주의까지 담고있는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고위 보좌관인 데이비드 바르-일란은 아라파트가 테러 관련 의혹이 있는 하마스와 회교 지하드까지 포함하는 범팔레스타인 회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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