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팔달로·4차순환선 동부구간

입력 1997-08-18 00:00:00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유료로 운용될 대구 제2팔달로 및 4차순환도로 동부구간 공사가 오는 10월쯤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경과

작년 8월 이후 만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왔다. 지난 4월에 사업자가 코오롱 컨소시엄으로 결정됐고, 이 컨소시엄은 도로 건설 및 운영을 맡을 주체로 5월말 '대구동부순환도로 주식회사'와 '대구서부도로 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코오롱그룹 전 부회장 오준희씨가 사장으로 부임해 범어네거리 인접 교원공제회 건물에 사무실을열었다. 이 두 회사는 지난 7일 대구시로부터 건설공사 실시승인을 받음으로써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건설현장 준비 상황

4차순환선 동부지역 구간 중에선 범물-고산 구간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 부지 매입을 위해 땅주인들에게 보상금 수령을 통고해 놓은 상태. 땅값 3백60억원도 확보돼 있다.

그러나 고산-안심 구간은 아직 기본설계조차 끝나지 않았다. 때문에 착공도 상대적으로 늦어지게됐다.

제2팔달로 중 금호강 교량 건설을 핵심으로 한 민자사업은 착공에 딴 문제는 없는 상태. 강 위에다리를 만드는 작업이어서 부지매입 등 과제는 없다는 것.

◇본격 토목공사 시작

아무래도 추석은 지나야 될 것이라고 대구시 관계자는 보고 있다. 일단 착공하게 되면, 정해진 공기를 아껴야 하기 때문. 10월초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하다.

착공되면 두 민간법인들은 동부에 1천4백여억원, 서부(팔달로)에 6백여억원 등을 들여 각각 2000년과 199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 그외에 대구시도 각각 5백70억원 및 6백50여억원을 들여 뒷받침을 하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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